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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배달부 길조 까치동물 2023. 7. 5. 16:14
"까치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라는 가사가 들아있는 설날노래에서도 보듯이 까치는 우리와 친근한 새입니다.
까치는 한국에서 예로부터 아침에 집앞에서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와서 길조로 여기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농민들은 감이나 과일을 수확할 때에도 까치밥이라 하여 잘 익은 홍시 같은 여분의 과일을 그대로 남겨두어 까치나 새들이 먹게끔 하였는데, 그게 다 우리 선조들의 인심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1. 까치의 몇 가지 특징
까마귀과에 속하는 조류는 머리가 상당히 좋다고 하는데요. 대략 6세 아이의 지능이 있다고 합니다. 미러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하는데요. 주인을 알아보기도 하고, 인간이 파놓은 함정을 피하기도 한답니다 . 역시 까치보다 한수 위는 까마귀라고 합니다.
까치는 까마귀과의 조류로 한국에서 살고 있는 까치는 동양 까치라고 합니다. 적응력이 매우 강해서 어디서 든 지 잘 산다고 하는데요. 특히 한국까치는 모든 까치종들 중에서 울은소리가 제일 크다고 합니다. 까치는 굉장히 민첩하여 자신보다 덩치가 큰 까마귀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부분의 새를 몸싸움으로 이길 수 있다고 합니다. 여름철엔 단독 생활을 하지만 겨울이 되면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데요.

대량으로 무리를 짓는지라 맹금류도 쉽사리 손을 대지 못하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하늘의 조폭이라고 합니다. 둥지를 비롯한 자기 영역에 들어가면 매우 성질이 포악해지는 대표적인 새인데요. 까치의 영역에 들어가면 자기를 공격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엄청난 고함소리와 함께 인간을 공격합니다.
까치는 암수깃털이 검은색과 흰색으로 되어있으며, 꼬리는 검은색으로 24cm 정도로 긴 편입니다. 날개 길이는 17cm 정도이고, 산란기는 2~5월경으로 년 1회 번식하는데, 산란수는 2~7개입니다. 번식기가 되면 머리의 깃털을 세우기도 하고, 꼬리를 들고 끝을 폈다 접었다 하면서 구애를 한다고 합니다. 알을 품고 17~18일 후면 부화하고, 이후 22~27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고 합니다. 알을 품고 있는 동안에는 암컷을 위해 수컷이 먹이를 가져다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까치의 먹이를 살펴보면,
까치는 부리가 크고 단단하여 식성도 가리지 않는 잡식성으로 먹이는 작은 물고기, 벌레, 개구리, 뱀, 곤충, 곡식, 쥐 등을 먹고 숲의 해충을 잡아먹어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기도 하나, 과수원이나 밭에서 과일 등의 작물에 피해를 끼치는 일이 있어서 인간에게 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3. 까치와 얽힌 소싯적 이야기
어릴 적부터 까치는 소식 전도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라서 인지는 모르지만 , 요즘도 길 가다가 날아가는 까치를 보면 좋은 소식을 기다리곤 합니다. 잠깐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까치에 얽힌 이야기를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1970년대 초반쯤으로 기억하는데, 내가 초등학교 3학년무렵이고요. 우리 집에서 학교를 가려면 조그만 야산을 가로질러가야만 하는데요. 그날도 평소처럼 보자기에 책을 메고, 산을 넘어가던 중이었답니다.
가까이서 까치우는 소리가 들려오고 산을 반쯤넘어가는 순간, 까치 여러 마리가 가까이 날아가고 있었고, 나도 모르게 주먹만 한 돌을 들고 무심결에 까치를 향해 힘껏 던졌습니다. 어떻게 맞았는지 그중의 한 마리가 내가 던진 돌에 맞아 팔딱거리며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순식간에 달려가서 두 손으로 잡은 후 근처에 있는 칡넝쿨로 다리를 메어놓고 학교를 갔었는데요.
학교수업시간이 끝날때까지 까치셍각에 학교수업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온통 까치 생각만 하다가 수업은 끝났고, 학교가 끝나자마자 바로 불이 나게 뛰어 까치를 숨겨둔 곳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게 까치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고 보이지가 않았는데요. 아마도 제대로 묶지를 않아서 도망쳐버렸었나 봅니다. 사실은 잡아서 묶어 놓고는 왔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는 학교를 마치고 오는 순간 까지도 결론을 내리질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머리는 굉장히 복잡했었답니다.
하지만, 까치가 없는 것을 본 순간, 달아난 까치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묶어두고 왔기 때문에 혹시 죽어버렸으면 어떻하지하는 두려운 마음도 있었으므로 안도의 마음도 들었답니다. 한순간의 나의 실수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까치에게 지금까지도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까치야 미안 하다 !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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