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의 무법자이며 가장 빠른 동물 매동물 2023. 7. 16. 13:49
예부터 하늘의 무법자로 군림해 온 텃새는 뭐니 해도 매인데요. 저의 어린 시절에는 하늘 높은 고도에서 원을 그리면서 날고 있는 매의 모습을 자주보곤 햐였습니다. 도대체 왜? 원을 그리며 날고 있을까 하고 궁금해하기도 하였는데요, 어느 날 궁금증이 말끔히 해소되었답니다. 내 눈앞에서 믿기지 않는 광경을 목격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날도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매는 하늘 놀은 곳에서 원을 그리며 날고 있었고,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게 웬일입니까 , 글쎄 지상에서 약 2~3km 상공에서 배회하던 매가 순식간에 엄청난 속도로 급강하하여 뜰에서 모이를 쪼고 있는 닭을 날카로운 발톱으로 낚아채고 하늘로 유유히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하였데요. 너무나 갑작스럽기도 하였지만 너무 빠른 속도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얼마나 황당하고, 당황하였든지 며칠 동안 가슴이 진정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1. 특징
매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며,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매는 인간의 시력보다 8배나 좋기 때문에 잘 볼 수 있으며, 힘차게 날다가 먹이를 사냥할 때 높은 곳에서 먹이를 향해 급강하하여 발로 먹이를 차거나 잡아채는데, 공중에서 시속 300km/h 이상의 속도로 자유낙하하여 먹이를 낚아채는 광경은 장관으로 관측된 최고속도는 389km/h라고 합니다.

몸길이 34-58cm, 날개편길이 80~120cm, 몸무게는 수컷이 550-750g, 암컷은 700-1,500g 정도인데요. 부리가 갈고리모양으로 구부러져 있고, 힘센 발에는 강한 발톱이 있습니다. 날개가 길고 뾰족하고 낫 모양으로 뒤로 휘어져 있으며, 부리 가장자리에 이빨과도 같은 돌기가 나 있습니다. 눈의 홍채는 어두운 색이며 눈 가장자리에는 노란 테두리로 둘러져 있어 참매와 구별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관찰되는 텃새로 해안과 도서지역에서 주로 서식을 하는데요. 해안, 섬등의 암벽 위에 바위가 튀어나와 있거나 오목한 곳 등 비를 맞지 않는 장소를 택하여 번식을 하고, 겨울철이 되면 강하구, 호수, 농경지등에서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번식기 외에는 단독생활을 하고 비행능력이 뛰어나 공중에서 먹이를 낚아채 사냥하기도 하고 땅 위의 먹이는 덮쳐 발톱으로 움켜쥐어 잡는답니다. 먹이는 비둘기, 개똥지빠귀, 꿩 등의 조류가 주 먹이이나, 말매미 등 대형 곤충을 잡아먹기도 합니다.
몸의 윗면은 짙은 청회색이며, 몸 아랫면은 흰색이지만 때론 붉은색을 띠기도 하며, 검은색의 가로 줄무늬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서식하는 기간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라고 합니다.
2. 번식
매의 번식기는 3월 하순에서 5월 사이로 암수가 짝을 지어 생활한다고 합니다. 해안이나 섬의 절벽에서 번식하고 움푹 들어간 맨바닥에 바로 알을 낳는데요. 알은 보통 3~4개 정도 낳으며 회갈색 바탕에 적갈색 얼룩무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알을 품는 기간은 약 28~29일이며,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는다고 합니다. 새끼가 알에서 깨어난 후, 몇 주 동안은 수컷이 가족들을 먹여 살린다고 하는데요. 알에서 깨어나 일 년 동안 죽지 않고 살아남은 매는 약 10~20년 이상 산다고 합니다.
3. 매사냥
우리나라에서는 매나 참매를 훈련시켜 꿩 이나 토끼를 사냥하는 전통이 있는데요. 일명 매사냥리라고 부른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보면 취미로 즐기고 있으며, 몽골에서도 검독수리를 길들여 여우와 늑대를 사냥하는 전통이 있다고 합니다.매사냥은 거슬러 올라가 보면 우리나라는 고조선시대 만주 동북지방에서 수렵생활을 하던 때부터 전해져 내려와 그 이후 고구려를 중심으로 삼국시대에 매사냥이 성행하였다고 하는데요. 고려의 충렬왕은 매의 사육과 사냥을 담당하는 응방이라는 관청까지 따로 두어 매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으며, 조선시대에도 응방제도를 계승하여 궁에 내응방을 설치하였던 기록이 남아 있답니다.

사냥꾼 매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 날렵한 날개를 가진 카리스마 넘치는 매를 길들이고 사냥하는 사람을 ‘응사’라 부르고 있는데요. 최고의 경지에 오른 매 사냥꾼이란 뜻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대전의 박용순 응사와 전북의 박정오 응사 단 두 명만이 전통 매사냥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매사냥에 매혹되어 이수자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응사들의 전통문화 보존 및 전승과 더불어 일반 시민에게 홍보하려는 노력이 더해져 무형문화재인 매사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의 무서운 포식자 수리 부엉이 (34) 2023.07.18 신령스러운 대형조류 두루미 (49) 2023.07.12 우리나라 토종개 진돗개 (38) 2023.07.09 소식 배달부 길조 까치 (68) 2023.07.05 토종 민물고기 산천어와 산천어 축제 (52) 202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