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역사공부 2023. 7. 28. 23:08
북방 오랑캐인 거란족의 계속되는 침략야욕을 분쇄시켜 버린 귀주대첩의 명장은 고려의 강감찬장군(서기 948~1031년)입니다. 강감찬장군은 살아서는 명재상이셨고 죽어서는 전설이 되셨는데요. 귀주대첩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 그날의 전승을 귀감으로 삼고자 합니다.

1.강감찬의 신화
강감찬은 서기 948년 현재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과 금천구 일대 등 관악산지역인 금주(衿州)에서 태어났는데요. 강감찬의 탄생일화에 대해 알아 볼까요.
"고려사" 열전에는 세상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전제하며 "어떤 사신(使臣)이 한밤중에 시흥군으로 들어오다가 큰 별이 어떤 집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사람을 보내어 찾아보게 하니, 마침 그 집 부인이 사내를 낳았는데. 이 말을 듣고 사신이 마음속으로 신기하게 여기고 그 아이를 데려다가 길렀는데 그가 바로 강감찬으로 재상이었다"라고 전하며, 그가 재상이 된 후 송나라 사신이 그를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가서 절하며 말하기를 “문곡성(文曲星)이 오래 보이지 않더니 여기 와서 있도다!”라고 하였답니다. 앞뒤 문맥이 맞지 않아 꾸며진 이야기일 거라 보지만, 이 전설의 흔적을 오늘날 "낙성대"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2.계속되는 거란족의 침입
1010년 강조가 목종을 죽이고 현종을 추대하는 정변을 구실로 거란의 2차 침입이 시작되었는데요. 개경이 함락되고 현종이 나주까지 피신하였지만, 현종의 친조를 조건으로 이듬해 1월에 거란군이 철수하였답니다. 이후 현종은 병을 핑계로 친조를 거절하였고 거란의 공격이 계속될 기미를 보이자 고려는 송나라에 구원군을 요청하였으나 거란과 동맹을 맺고 있었던 송나라의 도움을 받지 못한 가운데 고려는 1016년(현종 7년) 또다시 거란의 침입을 받았지만, 방어를 잘하였고, 이후 잠시소강상태였는데 고려는 거란에 화해의 손짓을 보내는 척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빈틈없는 준비에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3.상원수 평장사 강감찬 장군
마침내 거란의 성종은 현종9년(1018년 12월) 강동6주의 반환을 요구하면서 소배압에게 1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제3차침략을 감행하게 하였습니다. 거란의 대대적인 공격이 시작되었지만, 고려 역시 거란의 대규모 침략을 예상하고 20만 군대를 조성해 놓고 있었는데, 그 군대를 지휘한 상원수가 바로 평장사 강감찬이었습니다.

강감찬은 흥화진으로 나아가 기병 1만 2천을 복병으로 배치해 놓고 흥화진 앞을 흐르던 내를 소가죽으로 꿰어 막고 거란군이 건너기를 기다렸다가 일시에 물을 터트려 흘려보내고 복병으로 하여금 거란군을 공격하게 하였는데요. 흥화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였음에도, 소배압은 퇴각하지 않고 개경으로 계속하여 진군하였습니다.
결국 이듬해 정월, 개경을 코앞에 둔 소배압은 기습부대들의 공격을 받고 전의를 상실, 철군하기 시작하였는데요. 거란군이 회군을 시작하자 강감찬은 곳곳에 군사를 매복시켜 두었다가 이들을 급습하였습니다. 퇴각하는 소배압이 외나무다리에서 강감찬과 만난 곳은 바로 ‘귀주’였습니다.
처음 양 진영은 서로 팽팽하게 맞선 채 좀처럼 승부에 나서지 않다가 개경에 내려갔던 김종현의 부대가 가세하고 갑자기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거란군이 있는 북쪽으로 불기 시작하였는데요. 전세가 불리하다는 것을 깨달은 거란군은 북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고려군은 도망치는 적을 맹렬히 추격하여 거의 몰살시켜 버렸다고 합니다. 당시 살아서 본국으로 도망친 거란군은 단지 수천 명밖에 안 되었으며, 게다가 적장 소배압은 갑옷에 무기까지 버리고 죽기 살기로 압록강을 헤엄쳐 달아났다고 합니다. 강감찬의 지휘로 거란군의 침략야욕을 분쇄해 버린 이 날의 전투는 우리 역사상 귀주대첩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나 거란역사에서는 가장 비참한 패전으로 기록되었을 것입니다.
귀주대첩으로 거란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겨다 준 강감찬은 전란 이후에는 개성 외곽에 성곽을 쌓을 것을 주장하는 등 국방에 힘썼다고 합니다. 1030년에는 벼슬이 문하시중에까지 올랐으며, 1032년(덕종 원년)에 향년 84세로 강감찬이 죽자 덕종은 3일간 조회를 멈추고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게 하였다고 합니다.
4.위대한 영웅 3인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외적의 침입으로 나라를 지켜낸 영웅 3인 중의 한분입니다. 귀주대첩의 영웅 고려의 강감찬, 고구려 살수대첩의 영웅 을지문덕,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조선 명량해전의 영웅 이순신은 우리가 역사공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웅들이 아닌가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 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북쪽과 남쪽에서 계속해서 침략을 받아온 민족으로 이런 영웅들이 없었더라면 주변강대국들에 의해 복속 내지는 점령당하여 역사에서 사라졌을 수도 있었는데요 오늘날의 우리민족을 있게 해 준 영웅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고개 숙여 고마움을 느껴 봅니다.
'역사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 (30) 2023.08.20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20) 2023.08.12 멸사봉공을 몸소 실천한 조헌선생 (38) 2023.08.06 고구려 건국과 동명성왕 (3) 2023.05.18 을지문덕 장군 의 살수대첩은 위대한 승리 (3) 2023.05.17